국내 ETF 줄줄이 급락, KODEX 200 하루 만에 -6.06%
코스피 급락에 KODEX 200 -6.06%, 해외지수 ETF는 상대적 선방. 31일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소식도 정리.
국내 ETF 일제히 급락, KODEX 200 하루 만에 -6.06%
매달 월급날마다 ETF를 나눠 사는 저 같은 사람에게 오늘 같은 날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계좌를 열어보니 온통 파란불이라 순간 손이 떨렸는데, 그럴수록 오히려 "내가 왜 적립식 투자를 시작했는지"를 다시 떠올리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오늘(2026년 7월 24일) 코스피가 5.72% 급락한 여파로 국내 대표 ETF들도 일제히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코스피200을 그대로 추종하는 KODEX 200은 106,365원으로 전일 대비 6.06% 하락했고, 2차전지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2차전지는 13,275원으로 5.35% 내리며 지수 하락폭에 근접한 낙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습니다. KODEX 미국S&P500은 24,585원(-1.15%), TIGER 미국S&P500도 26,965원(-1.15%)으로 같은 -1.15%를 기록했고, KODEX 나스닥100은 27,600원으로 1.99% 하락에 그쳤습니다. 같은 '급락장'이라도 국내 지수형 ETF와 해외 지수형 ETF의 낙폭 차이가 뚜렷했던 하루입니다.
| ETF명 | 티커 | 현재가 | 등락률 |
|---|---|---|---|
| KODEX 200 | 069500 | 106,365원 | -6.06% |
| KODEX 미국S&P500 | 379800 | 24,585원 | -1.15% |
| KODEX 나스닥100 | 379810 | 27,600원 | -1.99% |
| KODEX 2차전지 | 305720 | 13,275원 | -5.35% |
| TIGER 미국S&P500 | 360750 | 26,965원 | -1.15% |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 규제 강화
오늘 ETF 관련 뉴스 중 눈여겨볼 대목은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입니다. 이번 조치로 31일부터는 국내·해외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로 투자하거나 추가 매수하려면 현금 예탁금이 필요해지고, 주식·ETF·채권 같은 대용증권은 예탁금 산정에서 제외됩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변동폭의 2배 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손실도 2배로 커질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인데, 이번 규제는 이런 상품에 대한 진입 문턱을 높여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레버리지형 ETF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예탁금 규정 변경을 미리 확인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곡물·원자재 관련 ETF도 눈에 띕니다. 해외에서는 대표 식량 작물인 밀 가격이 7월 들어 19% 급등하면서 밀 선물에 분산 투자하는 ETF(WEAT)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밀 선물에 2배 레버리지를 적용하는 상품(WXET)도 연초 이후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가 유가·금리발 충격으로 흔들리는 동안, 해외에서는 식량 가격발 원자재 ETF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자산별 온도차를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퇴직연금 ETF 적립금 30조 목전 — 장기 자금이 ETF로 몰리는 이유
솔직히 저도 몇 년 전까지는 ETF와 퇴직연금이 무슨 상관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최근 삼성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이 3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적배당형 상품을 통한 적극적인 수익률 관리가 가능한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 자산이 대거 이전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ETF 등 차별화된 투자 라인업을 갖춘 증권사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오늘처럼 지수가 하루 만에 5%대 급락하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퇴직연금처럼 긴 호흡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일수록 ETF 적립식 투자를 유지하는 경향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직장인 입장에서 이런 뉴스를 보면 오히려 마음이 놓입니다. 저도 매달 월급날 정해진 금액만큼 ETF를 나눠 사는데, 오늘처럼 크게 빠진 날은 '손해'가 아니라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좌수를 살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을 바꾸려 노력합니다. 물론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2015년에 삼성전자를 단타로 팔고 후회했던 경험 이후로는 급락 자체보다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게 더 큰 리스크라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ETF 급락장, 초보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것
ETF 급락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내가 투자한 ETF가 어떤 지수·자산을 추종하는지, 그리고 이번 하락이 개별 상품의 구조적 문제인지 아니면 시장 전체의 매크로 요인인지입니다. 오늘처럼 코스피 급락이 원인이라면 국내 지수형 ETF는 지수와 비슷한 폭으로 빠지는 게 정상적인 흐름이고, 레버리지 상품이 아니라면 상품 자체의 결함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ETF의 순자산가치(NAV)나 괴리율 같은 공식 데이터는 한국투자자보호재단(kifin.or.kr)의 투자자 교육 자료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2026년 7월 24일 수집된 ETF 시세와 관련 뉴스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ETF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특히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변동성이 크고 장기 보유 시 복리 효과로 인한 손실 왜곡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이런 급락일에도 매수 스케줄 자체를 바꾸지 않습니다. 오늘처럼 국내 ETF가 크게 빠진 날은 오히려 정해진 금액으로 더 많은 좌수를 담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레버리지 상품처럼 변동성이 큰 상품은 애초에 제 투자 목록에 넣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KODEX 200 같은 국내 지수형 ETF는 코스피를 그대로 추종하기 때문에 코스피가 5.72% 급락한 영향을 거의 그대로 반영해 6.06% 하락했습니다. 반면 KODEX 미국S&P500, TIGER 미국S&P500 등 해외 지수형 ETF는 국내 증시 급락의 직접적인 영향권 밖에 있어 상대적으로 낙폭(-1.15%)이 작았습니다.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국내·해외 상장)를 신규 투자하거나 추가 매수하려면 현금 예탁금이 필요해지며,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은 예탁금 산정에서 제외됩니다.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