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KODEX 200도 -5.18%, 오늘 주요 ETF 시황 (8월6일)
코스피 급락에 KODEX 200 -5.18%, 오늘 주요 국내외 ETF 시황을 실제 수치로 정리합니다.
매달 월급날이 되면 어김없이 하는 일이 있습니다. 증권 앱을 열어 KODEX 미국S&P500이랑 국내 ETF 몇 개를 정해둔 금액만큼 나눠서 사는 겁니다. 처음엔 ETF라는 말 자체도 낯설어서 하나하나 검색해가며 공부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이 루틴이 습관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8월 6일)은 코스피가 4%대로 급락한 날이라 계좌를 열어보기가 살짝 겁이 나긴 했는데, 그래도 실제 수치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오늘 ETF 시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 주요 국내 ETF, 실제로 얼마나 빠졌나
오늘 코스피가 4.58% 급락한 여파로 대부분의 국내 ETF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대표 지수 ETF인 KODEX 200은 98,900원으로 -5.18% 하락해 코스피 지수보다도 낙폭이 더 컸습니다. 반면 KODEX 2차전지는 13,240원으로 +0.91% 오르며 유일하게 플러스권에 머물렀습니다. 저도 오늘 아침 계좌를 열어보고 KODEX 200 쪽이 유독 빨간불(하락)이라 조금 당황했는데, 이유를 찾아보니 이해가 됐습니다.
| ETF명 | 현재가 | 등락률 |
|---|---|---|
| KODEX 200 | 98,900원 | -5.18% |
| KODEX 미국S&P500 | 24,790원 | -0.54% |
| KODEX 나스닥100 | 27,695원 | -1.41% |
| KODEX 2차전지 | 13,240원 | +0.91% |
| TIGER 미국S&P500 | 27,275원 | -0.47% |
KODEX 200이 코스피보다 더 많이 빠진 이유
KODEX 200은 코스피2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이라, 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주 등락에 그대로 영향을 받습니다. 오늘은 코스피 내 비중이 절반 넘게 늘어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을 주도하면서 지수 자체보다 체감 낙폭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급락과 관련해 "ETF와 단기 모멘텀 추종 투자자들의 매도가 겹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는데, 레버리지 상품 등의 프로그램 매매가 하락을 더 키운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솔직히 저는 지수 하나만 따라가는 상품이라 오히려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프로그램 매매 여파까지 겹치면 지수보다 더 출렁일 수 있다는 걸 오늘 새삼 느꼈습니다.
미국 지수 ETF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같은 날 KODEX 미국S&P500(-0.54%), TIGER 미국S&P500(-0.47%), KODEX 나스닥100(-1.41%)은 국내 지수 ETF보다 낙폭이 훨씬 작았습니다.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가 다르게 움직인 데다,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밸류체인 쏠림 우려가 나오는 국면에서 "TIGER 미국테크TOP10INDXX"처럼 미국 핵심 기술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제 경우엔 국내 ETF와 미국 ETF를 절반씩 나눠 담고 있는데, 오늘 같은 날은 이렇게 나눠둔 게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됩니다.
2차전지 ETF는 나 홀로 상승, 그리고 커지는 ETF 시장
KODEX 2차전지는 +0.91%로 오늘 조사한 ETF 중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반도체에서 빠진 자금 일부가 2차전지 등 다른 업종으로 옮겨간 순환매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ETF 시장 자체는 계속 성장하는 중입니다. 밸류업 공시 상장사가 747곳(코스피 348곳, 코스닥 399곳)까지 늘었고, 관련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도 3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초기 대비 598.5% 증가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9월부터 앱 안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의 국내외 주식·ETF 서비스를 웹트레이딩시스템(WTS)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혀, ETF에 접근하는 채널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ETF 급락일에 챙길 수 있는 것들
ETF는 개별 종목보다 변동성이 작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늘 KODEX 200처럼 기초지수가 특정 업종에 쏠려 있으면 낙폭이 지수보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ETF를 고를 때 이름만 보고 담기보다, 어떤 종목이 얼마나 편입돼 있는지 구성 내역을 한 번씩 확인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KODEX 200처럼 국내 대형주 위주 상품인지, 미국 S&P500이나 나스닥100처럼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인지에 따라 오늘 같은 급락일의 낙폭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처음 ETF를 시작할 땐 이런 구성 차이를 몰라서 그냥 이름이 익숙한 상품만 담았는데, 몇 번 이런 급락장을 겪고 나서야 국내·해외, 업종별로 나눠 담는 습관이 왜 필요한지 체감하게 됐습니다.
ETF 투자 전 확인하면 좋은 세 가지
ETF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딱 세 가지만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첫째,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지(국내 대형주인지, 미국 지수인지, 특정 업종인지)입니다. 둘째, 총보수(운용에 드는 연간 비용 비율)가 얼마인지로, 비슷한 상품이라도 보수 차이가 장기 수익률에 꽤 영향을 줍니다. 셋째, 순자산총액과 거래량이 충분한지인데, 규모가 너무 작으면 사고 싶을 때 원하는 가격에 못 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름과 인기만 보고 담았는데, 이 세 가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 뒤부터는 오늘처럼 급락장이 와도 "내가 왜 이 상품을 골랐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서 훨씬 덜 불안합니다.
투자 유의사항
ETF는 분산투자 효과가 있는 상품이지만 기초지수나 편입 종목의 변동성을 그대로 따라가므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수치는 8월 6일 장 마감 기준이며, 특정 상품 매수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ETF 상품 정보와 순자산총액 등은 한국거래소(krx.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국내 ETF가 크게 빠지는 날에도 매수 금액이나 비중을 바꾸지 않고, 월급날 정해둔 원칙대로 국내·미국 ETF를 나눠서 담습니다. 하루 등락에 맞춰 사고파는 게 아니라, 꾸준히 나눠 담는 쪽이 저 같은 초보 투자자에게는 훨씬 마음 편한 방법이라는 걸 몇 년째 체감하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낙폭이 컸던 날은 오히려 계획된 매수 금액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걸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날이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8월 6일 기준 KODEX 200은 98,900원으로 전일 대비 -5.18% 하락했습니다.
KODEX 미국S&P500(-0.54%), TIGER 미국S&P500(-0.47%) 등 미국 지수 ETF가 KODEX 200(-5.18%) 같은 국내 지수 ETF보다 낙폭이 훨씬 작았습니다.